안타까운 한국영화의 전형인가? 얼렁뚱땅 "뜨거운 오후"? 신파도 못 살리고, 소동극도 지루하고...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을 보고 왔습니다. 올 초 촬영이 끝났던 시점의 제목은 "성난 펭귄" 찬찬히 뜯어보면, 구석구석에 다양한 요소를 배치하려 노력한 흔적은 보이긴 합니다만. 드라마도 살지 않고, 스릴러적 경향도 띄지 않고, 신파극도 의도한만큼 효과적이지 못하고, 감동도 없고, 범죄물도 아니고, 소동극의 형태를 띄려 했으나 소동극도 흐지부지하고. 코미디도 아니고. 인질극 상황은 최근 EBS에서 본 1975년 알 파치노 주연의 수작 "뜨거운 오후(개같은 오후, Dog Day Afternoon)"와 자꾸 비교가 되는 바람에 더더욱 허술함이 눈에 띄고. 여러모로 "뜨거운 오후"와 비교되는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