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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 개인적으로는... 어딘가 허전한 웰메이드 영화... 영화리뷰/영화감상 후기
분명 잘 만들었다. 초중반까지 편집도 한국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경쾌하고, 주인공들의 대사를 통해 종종 터져나오는 유머는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편이며, 오래간만에 나온 제대로된 법정 드라마/스릴러 영화라는 평가가 전혀 틀리지 않았다.
하정우, 박희순, 장혁 외에 연기력을 인정받은 여러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훌륭하다.
아직 다음/네이버 영화란에 출연진이 모두 정리되지 않은 듯 한데, 판사 역할의 "주진모"도 재미있다(전우치에 신선/무당으로 나왔던 분. 웃기는 역할은 아닌데 그 분의 특이한 말투가...)
전우치에서 주진모(왼쪽)
성동일... 그냥 변호사 사무실 직원인줄 알았는데, 브로커 역할이라고 설명되어있다.
우선은...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액션 영화 "솔트(Salt)"를 보면서도 그랬지만, 영화를 보면서도 내내 주인공이 범인일까? 누명일까? 라는 문제에 집중하며 볼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보다보면 어떤 결말이 나오든 간에 나와 비슷한 느낌, 허무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영화가 2시간 동안 스스로 풀어놓은 단서(퍼즐)을 끼워맞추며 비교적 깔끔하게 결말을 내지만, "기막힌 결말이다!"라는 기분이 아니라, "아... 그랬구나..." 정도?
유다인 이쁘다... 하악...
[의뢰인 포스터 및 영화 정보] 의뢰인 (2011)
감독(연출) : 손영성
각본 : 이춘형
출연 : 하정우 (변호사 강성희 역), 박희순 (검사 안민호 역), 장혁 (용의자 한철민 역), 성동일 (브로커 장호원 역), 정원중 (부장검사 역), 김성령 (사무장 역), 박혁권 (서경사 역), 유다인 (서정아 역)
[의뢰인 예고편]
* 기타 아쉬운 장면 및 이해력 부족으로 드는 의문점 [스포일러 포함할 수도 있음]
- 왜 한철민(장혁)은 처음부터 강성희(하정우)를 변호사로 지목했는가? : 이건 아무래도 억지로 끼워맞추기엔 무리가 있다. 굳이 꼽자면 하정우가 유명 여자 연예인을 변호하며 언론에 노출된 변호사라는 점 정도?
- 주차장에서 차량 도난 경보를 울린 시점 문제 : 차량 경보가 모두 꺼지기 전까지 그 모든 일이 다 일어난 것인가?
- 복도 CCTV는 엘레베이터 앞 1대 뿐이었는지? 계단 입구나 주차장 CCTV는 없었는지? :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만... 그래도 영화에서 "CCTV는 엘레베이터 앞에 밖에 없다"라고 못박아서 설명하진 않은 듯해서 아쉬움
- 정황 증거란게... 아무리 의도적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풍기기 위한 설정이었다고는해도, 너무 억지스러웠다. 무슨 정황을 보고 그렇게 "첫번째부터" 범인이라고 확신한거지? 내가 놓친게 있나? (영화를 보신분은 "첫번쨰부터"라고 강조한 부분의 의미를 아실 듯...)
- 마지막에 범인의 표정, 감정...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은 점은 괜찮았으나, 그래도 이런 류 범죄물에서 너무 정형적인 설정이라 좀 아쉬웠다.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었을 듯... [마지막에 범인을 보여준다고 말하는 것도 스포일러일라나? 아무튼...
- 사실 이런 영화는 결말의 느낌이 어땠다느니, 유사한 할리우드 영화 어떤 것이 생각났다든지 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다. 이미 많은 분들이 리뷰 댓글에서 언급하고있는 비슷한 느낌의 다른 할리우드 법정 영화가 있긴한데... 굳이 여기에다 쓰진 않으련다.(그 할리우드 영화도 사실 지금보면 좀 그렇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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