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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놀이공원,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

할랑할랑 2012. 2. 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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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생각 영화가 4DX용으로 나와야하는데... 물론 관객들 중에 비싼 돈 내고 취향 안맞는 (내용없는) 영화 봤다고 욕하는 사람도 나오겠지만

그냥 놀이공원 같은 영화 생각한 그대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Journey 2: The Mysterious Island)
연출 : 브래드 페이튼
출연 : 조쉬 허처슨, 드웨인 존슨, 마이클 케인, 바네사 허진스, 루이즈 구즈만

평론가 평점은 당연히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관람객에 취향에 따라 평가도 극단적이다. 그럴만한게, 이 영화는 애초에 스토리따윈 없고 이런 저런 기괴한 괴물과 환경이 펼쳐지는 "신비의 섬"에 들어갔다가 탈출하는 모습을 3D로 보여주는 만화같은 영화인게다. 예고편과 포스터 등에서 이미 예고한데로 그런 자신의 본분에만 충실해도 본전은 뽑을 수 있는 영화다. 그런 본분에 대체로 그럭저럭 충실한 편이다.

1편도 이런 영화였고, 이번에도 그 속편이니 뭔가 다른 기대를 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맘편하게 괴물이나 보고오자 싶어서 보러가는 영화다. 전편과의 유일한 연결고리는 남자주인공 뿐인가 싶지만, 주인공의 주변 상황도 다 맞아떨어지니 스토리가 이어지긴한다.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3D Poster

이 영화의 후속작이니... 뭐 딱 그만큼만 해주면 된다.

변태라고 뭐라 할 수도 있겠지만... 여주인공 이 분은 남성 관객에겐 즐거움을 안겨주신다. 영화 초반까지 여자가 없어서 어찌 심심하다했는데 등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D로 보는 그녀... 감사합니다. 다만 좀 어려보인다는게 좀 마음에 걸린다. 나는 건전한 아저씨 관람객일 뿐이다. 그렇다.

평론가 평점이야, 당연히 평론가들은 영화의 완성도 측면에서 영화를 평가해야하기 때문에 낮을 수 밖에 없겠고, 영화는 방에서 혼자 DVD를 구입해서 보기에는 꽤나 지루하고 민망한 수준일 수 있다. 극장에서 간만에 3D영화나 맘 편히 보고오자는 용도의 영화니까... 애초에 관람 전부터 다양한 괴물과 환경에서 난리치다가 탈출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갔기에 그럭저럭 즐기면서 볼 수 있었다. 극장을 나서면서도 나는 그냥저냥 기대한 수준이다 싶었는데 나오는 길에 어린 친구들이 재미없다고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긴했다.(기대 이상의 뭔가 다른 완성도나 깊이, 디테일 등을 보여줬다면 평점이 달라졌겠지...)

그냥 이런 영화다. 아마도 이 영화의 문제점은 이런 장면들이 계속 몰아치는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쉬어가는 장면들이 종종 있다는 것 정도? 사실 액션만 연속으로 나오면 지칠 수 있으니 템포 조절은 필요하긴하다.

시덥잖은 근육 튕기기 유머라든지, 아바타의 초반 정글 괴물에게 쫓기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초반 괴물 장면이라든지, 어떻게 꿀벌을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가 하는 등의 의문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본분에 충실했던 1편에 비해, 그냥 단순 무식 쾌속 진행이 되어야할 오락영화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간혹 잔뜩 분위기를 잡으려한다든지 슬로-슬로-퀵-퀵의 300 스타일 액션 편집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든지 하는 등의 문제점이 보였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2011, 2012) 예고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008) 예고편

대구 메가박스 3D로 봤는데, 3D 세팅도 괜찮았던듯 그럭저럭 볼만했다. 역시 라이온킹 3D 같이 관람한 친구랑 또 같이보게되었는데, 이번에도 눈이 별로 안아프고 꽤나 볼만했다고 하더라. 다만 영화 초반 타이틀이 나올때에는 약간 과장되고 지나친 3D 효과때문이 눈이 잠시 피로해지기도 했다만... 영화 본편에 들어서면 그럭저럭 괜찮았다.

지난 번 해당 상영관 3D 관람때 안경 가져가도 된다고 하던걸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가져와서 내 3D 모니터(잘만 ZM-M215W)랑 잘 맞는지 껴봤는데... 잘 맞다.

안경 쓴 사람에게 작아보였지만, 의외로 착용감이 괜찮은 편이다

안경잡이이다보니 집에서 3D 관람때 맘에드는 안경이 없어서 가끔 가져오긴 하는데... 혹시라도 직원들이 수거한다고하면 가져오지 않는게 맞다. 이번에도 가져오면 안되는 거였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3D 안경 수거여부는 상영관에 따라 시기에 따라 안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직원의 안내를 따르기바란다. 또한 대부분 극장이 편광방식 안경이므로 아마도 보통 가정집에서는 가져와도 써먹을데가 별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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