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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오랜만에 본 즐거운 판타지 액션 어드벤쳐 오락 모험 영화

할랑할랑 2010. 10. 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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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오랜만에 본 즐거운 판타지 액션 어드벤쳐 오락 모험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2010, 제이크 질렌할 주연, 마이크 뉴웰 감독,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는 오랜만에 액션 어드벤처 모험 활극 동화(?)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영화이다. 게다가 어느 정도 오락영화로서 갖출 수 있는 짜임새와 눈요깃거리, 액션을 골고루 갖추고 있음에도 의외로 평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기에 영화를 본 후 더욱 의아해했다.(물론, 최근 내 영화 감상 자세가 "내 돈과 시간을 들여서 영화를 보는데, 즐겨야하지 않겠느냐"라는 긍정적인 자세로 바뀐것도 한몫했겠지만)

원작 게임 팬들을 잊지 않고 넣어준 작은 배려들도 보였다. 물론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야해"라고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불만이겠지만... 영화로서 원작 왕자의 패션 등을 적절히 차용해주어 나름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본다.

페르시아의 왕자 자체는 게임 역사나 계보를 따라가다보면, 2D 아크로바틱 액션(혹은 파쿠르, 프리러닝)의 원조격인데다, UbiSoft(유비, 유비아이 소프트)에서 리메이크한 "3D판 시간의 모레 시리즈" 역시 툼레이더와 더불어 아크로바틱 액션의 선봉에 서있었기 때문인지... 영화도 말도 안되지만 한껏 신나는 파쿠르 액션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관련 지식 부족으로 파쿠르인지 프리러닝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도망다니는 장면, 캣워크 등 이 주로 많이 나왔기 때문에 파쿠르인 듯 하다)

잘 뛰어다닌다.

아크로바틱! Actrobatic~

기본적으로는 판타지 액션 동화 어드벤쳐물이고, 그 중에 전쟁, 배신과 사랑, 티격태격 만담, 희생, 말도안되는 액션도 선사한다. 뻔한 스토리 진행이라도 적절히 모험물로 갖출만한 것들을 다 갖추고 있는 듯해 지루하지 않았다. 물론 영화 취향이나 영화 감상 당시의 기분에 따라서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UBI의 "모래" 시리즈 복장이나 유사한 장면 연출도 종종 볼 수 있고, 심지어 스핀오프(Spin-off) 혹은 완전히 별개 시리즈라고 볼 수 있는 2008년 판 페르시아의 왕자를 떠올리는 복장도 중간에 등장하여, 게임 팬에게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시간의 모래 1편 헐벗은 왕자 컨셉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제이크 질렌홀 몸자랑

역시 게임의 의상을 생각나게 한다. 2편 워리어 위드인(전사의 길)

시간의 모래(Sands) 시리즈와 별개인, 2008년판 복장과 유사한 컨셉도 영화에 등장했다.

2008편 판 복장을 생각나게하는 왕자의 의상


이후,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춰 영화와 유사한 원작 시간의 모래 시리즈로 복귀한, "페르시아의 왕자 : 망각의 모래(잊혀진 모래, The Forgotten Sands)" 게임도 발매했다.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다운 깔끔하고 산뜻한 마무리도 영화 감상 후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겨준다. 결말이 좀 급하게 난 느낌이 있긴해도, 기대보다 훨씬 신나는 액션 어드벤쳐물을 오랜만에 본 듯하다.

다음은 페르시아의 왕자(2010, 시간의 모래, 마이크 뉴웰 감독) 예고편... 역시 예고편엔 영화 본편의 주요장면이 이것저것 많이 나오니, 영화 보실 분들은 예고편도 그냥 건너뛰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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