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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는 새로운 스타 감독 탄생! 대박! 추격자!!

할랑할랑 2008. 2. 1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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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는 새로운 스타 감독 탄생! 대박! 추격자!!

추격자 알바라고 뭐라그러셔도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TTL 시사회로 보고왔습니다. 돈안내고 본게 아쉬울 정도로 오래간만에 모든 것을 만족시킨 영화. 2008년 새로운 스타 감독의 탄생 화려한 데뷔작!

김윤석과 하정우의 연기력은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추격자라는 제목에서 살인범을 지겹도록 쫓는 영화가 될 것이란 짐작도 했고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 영화입니다. 뻔하다면 뻔하달 수도 있는 내용이고요. 워낙 다양한 스릴러 영화가 있어서 그 범주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흥분하고, 알면서도 소리치고 싶다고 할까요? 20자 영화평 중 달시 파켓이 "스크린을 향해 소리지르고 싶다"는 평을 남겼더군요.

2008년의 감독 발견입니다. 진짜 추격자 알바라도 뛰고 싶은 마음. 이 영화는 진짜 영화다!! 싶은 생각이 보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뻔하고 퍼즐도 없지만 정말 멋진 스릴러 영화!!

모든 영화의 예고편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기도 하니 예고편은 자제;(그치만 이 영화는 그 내용을 알고 모르고 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더군요...)

요즘 네티즌 평점은 몰빵 몰만점 아니면 몰빵점이 많기 때문에 믿을게 못되지만... 현재 네이버 평점 9.25

※ 참고로 전문가 20자평
http://movie.naver.com/movie/bi/mi/point.nhn?code=68695

씨네 21(10점 만점)
8
추격자의 간절하고 급박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김봉석
7 (극중 범행도구들인) 망치처럼 내려치고 정처럼 파고든다 이동진
8 스크린을 향해 소리지르게 만들 것이다(혹은 “나는 스크린을 향해 소리지르고 싶었다”) 달시 파켓

필름2.0

good
나홍진 감독의 놀라운 데뷔작. 한순간도 늘어지지 않는 리드미컬한 연출력과 김윤석, 하정우의 집중력. 이형석
good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거칠고 강한 스릴러. 강연곤
good 연출 연기 각본 모두 똑 부러진다. 최은영
good 박력과 절체를 갖추고 관객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예의 바른 잔혹 스릴러. 김영진


아! 이건 대박나야한다! 보는 내내 그런 기분이었고,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서 이런 기분이 지속되는 한국 영화는 정말 오래간만인 것 같습니다.

홍보가 잘 안된 것 같아 많이 아쉽고요. 입소문 타서 500만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나홍진 감독 이름 바로 외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지운 박찬욱 봉준호 이후로 제대로 스타 감독 탄생도 기대되고요(아, "쎄븐데이즈" 원신연 감독도 있군요;; 쎄븐데이즈를 아직 못봐서ㅠㅠ)

스릴러라서 좀 잔인하기도 하고 긴장감도 상당합니다. 간혹 취향에 맞지 않아 찜찜하고 기분 나쁜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요. 몰입해서 보는 사람을 완전히 기진맥진하게 만듭니다. 물론 쏘우만큼 신체훼손 장면을 정면으로 대놓고 묘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긴장시키고 끔찍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게 많아요. 그게 오히려 더 싫다는 분도 있고요. 그치만!! 스릴러 영화팬이라면 이영화는 절대로 놓치면 안됩니다!!!

내용 전개는 뻔할 수 밖에 없습니다(왜냐면 우리가 너무 많은 스릴러 영화를 봐왔기 때문에, 이제 그 큰 틀을 벗어나는 스토리는 나오기가 힘들더군요. 워낙 다양한 스릴러 물이 있어왔기에)

하지만, 뻔할 수도 있는 내용을, "어떤 장면이 나올지 알면서도 긴장하게 만들고, 알면서도 흥분하게 만들고, 알면서도 화나게 만드는 기술!!!"

몇년전 인기있었던 영화의 구성이나 분위기를 참고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영화 예고편만 보셔도 "몇년전 히트쳤던 어느 영화"가 생각나실 겁니다). 그렇지만, 사실 그런 유사점들은 정통 스릴러 영화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었으니까, "베꼈다"는 식의 오해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흥행 영화"의 요소는 당시의 영화(뭔가 찜찜했던 결말)보다, 오히려 이 영화가 확실하더군요...

아 뭐라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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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연기는 이미... 할 말이 없습니다. 하정우 멋진 연기자인데 자꾸 욕이 하고 싶어져요! 영화 보는내내 하정우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음! 미치겠음! 하정우에 대한 칭찬이 많기에 그냥 잘 하는가보다 했는데... 하정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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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이야 뭐 이미 다들 아시죠... 타짜의 아귀. 천하장사 마돈나의 아버지. 즐거운 인생. 그리고 추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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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양... 역시 왜 영화계에서 꾸준히 김유정양을 아역으로 캐스팅하는지도 증명이 되더군요. 꾸준히 사랑받는 아역.

추격자는 한국 리얼 추격/형사물의 단계를 좀 더 한 단계 올렸다고 할까요... 퍼즐 같은건 없지만, 땀냄새가 물씬 나는 현장 분위기나 디테일한 묘사나 사건 구성이나 모든게 정말 딱딱 들어맞습니다.

이건 최소 500만은 찍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입소문 좀 탔으면 좋겠어요. 심야로 보고와서 빨리 자야하는데 잠이 안옵니다. 이 영화가 흥행했다는 기사를 못보면 갑갑하고 억울할 것 같습니다. 추격자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추격자 알바 맞습니다. 자원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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