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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패로우 선장은 '네오'이자 '한 솔로'이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매트릭스, 스타워즈 공통점 찾기

할랑할랑 2007. 11.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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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위풍당당 우리의 잭 스패로우 선장님

잭 스패로우 선장은 '네오'이자 '한 솔로'이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매트릭스, 스타워즈 공통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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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경고]
이 글에는 캐리비안의 해적, 매트릭스, 스타워즈, 백 투더 퓨처, 반지의 제왕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네타, 내용 공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스타워즈는 편의상 에피소드 4, 5, 6을 각각 1, 2, 3편으로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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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생각한 분 많은가요? 특히 2편 결말을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셨으리라 봅니다.

역시 가장 큰 공통점은 우선 2편의 결말입니다. 스타워즈 2 '한 솔로', 매트릭스 2 '네오', 캐리비안의 해적 2 '잭 스패로우', 좀 억지스럽지만 백 투더 퓨쳐 2 '브라운 박사', 네 사람 모두 2편의 마지막에 위험에 처합니다.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는 탄소 동결됩니다. 매트릭스의 네오는 현실세계에서 능력을 발휘한 후 의식 불명이 되죠.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잭은 크라켄에게 먹히고요. 백 투더 퓨쳐에서 박사님은 엉뚱하게 서부시대로 가버리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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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3편에서는 주인공을 구하러 갑니다. 레아 공주와 루크 일행은 한 솔로를 구하러 가고, 모피어스와 트리니티는 네오를 찾으러 갑니다. 스완과 터너는 목숨을 걸고 잭을 찾으러 가지요. 백 투더 퓨처의 마틴도 브라운 박사님을 데리러 서부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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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는 전형적인 해적 활극의 내용도 담고 있는 터라, 스타워즈와 캐리비안의 해적만을 비교해보면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비행선은 결국 배(Ship)이죠. 한 솔로와 잭은 모두 선장님(Captain)입니다. 한 솔로와 잭은 각각 자바와 데비 존스에게 각각 큰 빚을 지고 있죠. 빚쟁이 때문에 도망다니고, 자신의 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다시 생각해보니 무척이나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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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보 사채 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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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봉꾼 사채 업자

매트릭스와 캐리비안의 해적 사이에도 유사점이 있습니다. 네오는 의식 불명이후 현실과 매트릭스의 중간계인 '기차역'에서 헤매고, 잭은 이승과 저승의 중간계인 '세상의 끝'에서 정신 못차리고 있죠. 그러는 동안 동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주인공을 구하러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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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와 현실의 중간계, '기차역'은 무선 통신 중계소다?

스타워즈와 매트릭스만 놓고 본다면, 모두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자각하고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과정이 1편에서 전개됩니다. 루크는 죽음의 별을 파괴하고, 네오는 죽음을 극복하고 스미스를 산산조각내죠. 슬램덩크나 드래곤 볼을 볼 때처럼, 주인공이 점점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놀라운 발휘하는 과정은 언제봐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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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성장하니, 당연히 스승이 있겠죠. 오비완과 요다, 모피어스는 주인공의 능력을 일깨워주는 스승이죠. 동시에 요다, 오라클, 티아 달마는 정신적 스승이자 예언자입니다. 백 투더 퓨처의 브라운 박사님도 뛰어난 분석력을 발휘해 조언을 해주니 정신적 스승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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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상의 유사점도 살펴볼까요. 모두 최첨단 특수효과를 활용한 액션 모험 활극이라는 것이나, 세 작품이 귀에 속속 박히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트랙을 자랑한다고 말하는 건 재미없는 지적이고요. 네 편 모두 처음에는 후속편 계획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세 작품은 처음부터 제작 성사가 쉽지 않았죠. 많은 제작비가 드는 우주 활극은 선뜻 나서서 제작비를 대기 쉽지않았을 것이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인 감독 워쇼스키 형제의 얼토당토않은 제작비 요구도 영화사가 응하기 힘들었습니다. 로버트 저메키스의 시간여행 아이디어는 "유치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죠. 물론 캐리비안의 해적은 경우가 좀 다르네요. 네 작품 모두, 1편의 폭발적인 흥행에 고무되어 2, 3편을 동시 제작합니다. 스타워즈가 2, 3편을 함께 찍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백 투더 퓨처, 매트릭스와 캐리비안의 해적은 2, 3편을 동시에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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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찍을 줄 았았더라면 여자친구는 차에 안태웠을꺼랍니다.

시리즈 중 배역 교체도 있었는데요, 매트릭스에서 오라클, 백 투더 퓨쳐에선 여자 친구 및 마틴의 아버지 배역이 바뀌었습니다. 매트릭스는 글로리아 포스터가 지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이고, 백 투더 퓨쳐의 배역 교체 이유는 명확하지 않군요. 참고로 링크의 아내 지(Zee)역에 캐스팅되었던 팝스타 알리야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여, 다른 배우로 변경됩니다.

link

링크와 지(Zee)


여러가지를 써놨지만, 역시 가장 핵심은 2편의 결말입니다. 2편 주인공 퇴장, 3편의 주인공 부활이라는 공식은 어디에서 온 모티브일까요? 위 영화들 중에서 가장 앞선 사례는 스타워즈지만, 더 오래된 영화나 문학 작품에 모티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부활의 경우는, 소개한 영화들과 경우가 달라서 제외시켰는데요. 간달프는 발록을 물리친 후 백색의 간달프로 레벨업해서 "스스로" 돌아오니까요. 간달프는 "깜짝 등장(Surprise~!)"을 하니, 굳이 비교하자면 캐리비안의 해적 2편 바르보사 선장이 "깜짝 등장"하는 것과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바르보사 선장은 스스로 돌아온 건 아니고...

white wizard

"백색의 간달프"로 레벨업해 필요할때 돌아왔다

심심해서 네 영화 시리즈를 비교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각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스타워즈 1, 2(에피소드 4, 5), 매트릭스 1, 캐리비안의 해적 2, 백 투더 퓨쳐 1입니다.


- 사진출처 : 다음 영화네이버 영화
- 참고자료
네이버 홍성진의 영화 해설 "스타워즈 1, 2, 3", "백 투더 퓨쳐 1, 2, 3",
                                        "매트릭스 1, 2, 3", "캐리비안의 해적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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