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감상

존 카터, 니모를 찾아서 감독의 신나는 복고풍 액션 SF 판타지

할랑할랑 2012. 4. 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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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니모를 찾아서 명감독의 신나는 복고풍 액션 SF 판타지, 존 카터 감상후기(사이언스 픽션/사이언스 판타지)

간만에 친구와 영화를 보자고 갔는데, 남자 둘이서 건축학 개론은 좀 그렇고... 원래는 아바타 샘 워싱턴 출연 본격 3D 올림푸스 콩가루 집안 액션활극 속편, 타이탄의 분노를 보려고 하다가... 평점도 안좋고, 게다가 3D 대구 메가박스에 3D 입체 개봉판만 상영중이라 돈이 너무 비싸서, 존 카터를 봤다.

존 카터(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는... 픽사의 명감독 앤드류 스탠튼(니모를 찾아서, 월-E, 벅스라이프 등)의 실사 영화 데뷔작으로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했으나 제작비 절반도 회수하지 못하고 졸딱 망해서 속편은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다는 사전 정보를 들었지만... 관객 평은 신나고 재밌게 봤다는 평이 종종 보였기에 이걸로 했다.

 원래 이거볼라다가 3D 영화표 가격 크리로... 존 카터로 선회...

 바숨 행성으로 전송되기 전 프롤로그 부분과, 다른 행성에서 놀라운 능력을 갖게 되는 부분, 화성(바숨)에서의 모든 여정이 끝난 후, 에필로그 부분은 정말 흥미롭다. 액션 대서사 부분은 조금은 식상하고 지루할 수 있으며 전쟁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급하게 진행한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렇다고 앤드류 스탠튼의 탄탄한 기본 연출력 자체가 흐트러졌다는 느낌까지 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지극히 취향타는 영화라는 건 확실하다.

아낌없이 들인 제작비...
제작비 안아끼고 정말 시원시원하게 하고 싶은 장면은 상영시간이 허락하는 내에서 다 만든거 아닌가싶을 정도...

원작 SF 소설 자체가 워낙 고전이다보니 아직 화성의 실체나 중력에 대한 이론 등이 완전히 널리 알려지지 상태에서 나온 설정들이 지금보면 귀엽고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화성의 외계인들, 존 카터의 말도 안되는 능력 등) 어쨌든 복고풍인 건 맞다. (원작 : 화성의 공주(A Princess of Mars, 화성의 프린세스), 에드거 라이스 버로프스)
- 참고 네이버 사자왕(leonjuhee) 님 블로그 링크 : [존 카터]의 원작이 되는 "화성의 공주"를 간단하게 알아보기

듀나의 영화 평을 보면... 홍보가 잘못되었다, 특히 존 카터라는 영화 제목 자체가 문제라는 평을 했는데... 사실 영화 내용이나 서사 자체가 상당히 복고적인 측면이 있었던 것도 흥행 실패에 한 몫 했으리라본다. 그리고... 지극히 취향타는 영화라는건 확실하다.
- 듀나 : 쫄딱 망한 존 카터, 더 끔찍한건... (엔터미디어 / 미디어다음)

영화는 확실히... 디즈니에서 원작의 명성(SF 계열에서는 아주 유명한 고전 SF 소설이었나보다)과 픽사 출신 흥행 감독에게 거는 기대 덕인지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가 너무 고전적이고 복고풍(레트로/Retro) 같다는게 굳이 흠이라면 흠일까... 취향도 맞아야하고, 또 전쟁 후반으로 가면 좀 급하게 마무리하는 느낌도 들고... 전쟁 이후 에필로그 부분은 꽤나 흥미롭다.

요즘 "트론 레거시(트론 : 새로운 시작)"도 그렇고, 디즈니 실사 영화 야심작들이 종종 망하는 것 같다.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흥행에 비해서 너무 투자 비용 지출이 심했다는 거...

예전에 황금나침반도 과도한 제작비로 영화사가 아예 쫄딱 망하는 바람에 속편도 더 이상 못만들고, "호빗" 제작도 지연되고 했던 것 같은데... (황금나침반은 영화 흐름, 편집 리듬 자체에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던 영화이긴 한데...), 아무튼 존 카터:바숨 전쟁의 서막 이후로 한 동안 앤드류 스탠튼의 실사 영화를 다시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 당시에 기대가 너무 컸기에 지나치게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예전 영화 리뷰 : 황금나침반... 그래서 황금나침반이 뭐 어쨌다는 거야?! (최근에 눈높이가 낮아진 다음에 다시보니 그럭저럭 볼만하더라 그냥... 당시엔 눈높이가 너무 높았어)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Disney's John Carter, 2012)
감독/연출, 각본 : 앤드류 스탠튼
출연 : 테일러 키취, 린 콜린스, 윌럼 데포, 사만다 모튼, 토마스 헤이든 처치, 마크 스트롱, 시아란 힌즈, 제임스 퓨어포이, 브라이언 크랜스톤, 다릴 사바라
원작 : 에드가 라이스 버로프스(Edgar Rice Burroughs)

-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공식 예고편(다음 영화/Daum tv팟)

또다른 픽사 출신, 엄밀히 말하자면 픽사를 거쳐간 감독...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아이언 자이언트 감독인 브래드 버드는 JJ 아저씨랑 톰 아저씨랑 손잡고 미션 4 찍어서 완전 빵! 떴는데... 앤드류 스탠튼은 많이 아쉽게 되었네... 미션 4에서 브래드 버드는 인크레더블, 라따뚜이에서 보여줬던 기발하고 탁월한 액션 장면 연출 실력을 맘껏 뽐내주었다.

브래드 버드는 이거 찍고 실사 영화 감독으로서의 앞길도 창창해진거 같은디 ㅠㅠ

-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2011,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 미션 4, 미션 임파서블 4) 예고편

 

※ 관련글
- [개드립/세상은 요지경] 존 카터?! 좆 카터!!! ㅎㄷㄷㄷ 성기 절단 물고기 및 성기 절단 사건 사고 기사 모음 후덜덜덜;;;
- 당시에 기대가 너무 컸기에 지나치게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예전 영화 리뷰 : 황금나침반... 그래서 황금나침반이 뭐 어쨌다는 거야?! (최근에 눈높이가 낮아진 다음에 다시보니 그럭저럭 볼만하더라 그냥... 당시엔 눈높이가 너무 높았어)
- 네이버 사자왕(leonjuhee) 님 블로그 링크 : [존 카터]의 원작이 되는 "화성의 공주"를 간단하게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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